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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태원 특별법’ 합의 불발... “5일 재협상”
여야, ‘이태원 특별법’ 합의 불발... “5일 재협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1.03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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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리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리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여야가 3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를 위한 세부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당은 오는 5일 다시 만나 재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이태원 특별법 처리를 논의했다. 그러나 이날 회동은 45분만에 별 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양당 원내대표는 “5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오늘 진전된 합의 내용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법안은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이 핵심으로, 민주당 등 야4당 주도로 지난 6월 30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지난 11월 29일 본회의에 부의됐다.

현재 여야가 맞서고 있는 핵심 쟁점은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여부다.

여당이 국민의힘은 이미 경찰과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돼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특별법의 초점은 진상 조사보다는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에 맞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 구성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김 의장은 '특조위 구성을 전제로 특검 요구 조항을 빼고 법 시행 시기를 총선 이후로 미룬다'는 내용을 담은 중재안을 제시하며 여야 합의 처리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오는 9일까지 여야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현재 본회의에 부의된 특별법안을 무조건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날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강행 처리 시 윤석열 대통령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요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확답을 피했다.

김 의장 중재안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느냐는 질의에도 “아니다. 아직 말할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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