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손우현 기자 = 소설에는 중심축으로 두 사람이 등장한다. 딘은 프라이빗 제트기 파일럿이고 올리비아는 전업 주부 그 비슷한 상태였다. 원래 올리비아의 꿈은 다큐멘터리 감독이었지만 실제로 제작한 작품은 없다. 두 사람 중 올리비아는 아이를 갖는 것을 간절히 원했다.
그러던 중 남편인 딘이 비행기를 조종하다가 실종되고 만다.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비행기는 파편조차 남기지 않은 채 감쪽같이 사라졌다.
남편의 실종 이후 소설의 서사는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조명한다. 사실 딘은 올리비아가 몰랐던 과거가 있었다. 그는 과거에 로빈슨이라는 이름의 심리치료사였고 그 과정에서 다른 여자인 멜라니아와 사랑을 하게 됐던 것이다.
이후 소설은 딘의 실체를 추적하는 것으로 궤적을 옮긴다. 딘의 실종 이후 다른 남자와 재혼을 하게 된 올리비아는 딘이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사실을 알게 되는데….
로맨스와 미스터리라는 각 장르는 양극 지점에 위치하여 서로 닿지 않을 듯하지만, 미스터리로맨스는 독자들에게 두 장르의 쾌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극도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아직 미스터리로맨스의 전율을 느껴보지 못했다면, 가슴 저릿하게 애틋하면서도 소름 돋는 미스터리 반전을 담아 장르의 경계를 완벽하게 허물어낸 <이토록 완벽한 실종>은 주목할 만한 소설이다.
줄리안 맥클린 저/한지희 역 | 해피북스투유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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