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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사라진 지구를 걷다
[신간] 사라진 지구를 걷다
  • 손우현 기자
  • 승인 2024.01.05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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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손우현 기자 = 문체가 독특한 소설이다. 소설 속 지구의 대부분은 태풍으로 인해 대재앙을 겪게 된다. 2017년인 현재 세상은 물에 잠긴 상태이다.

절망만 남은 세계에서 인간이 직면하는 내면을 진실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디스토피아의 서사에서 희망을 그리는 것은 과연 사치인가?

 

인간은 남들과 경쟁하며 살아남기 위해 타인을 밟아가며 또한 스스로 누군가에게 기대어 살아간다. 작가는 이러한 모순적이면서도, 인간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누군가를 의지하며 살아가야 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시키고 있다.

인간은 수상도시에서 버티며 살아가고, 36년 뒤에는 살아남기 위해 다른 행성으로 이주한다. 

작가의 데뷔작은 아름다운 문체에 다양한 주제를 감각적이고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 모성애를 바라보는 깊이와 세계 멸망을 묘사하는 방식이 흥미롭다. 

뉴욕타임스, 시카고리뷰오브북스 추천 소설.

에린 스완 저/김소정 역 | arte(아르테)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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