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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퇴근길 대란'...서울시, ‘버스 줄서기 표지판’ 시행 유예
명동 '퇴근길 대란'...서울시, ‘버스 줄서기 표지판’ 시행 유예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4.01.05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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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류소 혼잡도 완화를 위해 '줄서기 표지판' 운영 유예
수원·용인 등 5개 광역버스 노선 및 정차 위치 변경...5일부터 기존대로 승하차
광역버스 진입으로 혼잡 지속 발생·중장기 방안 필요
서울 중구 명동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광역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중구 명동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광역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서울시가 최근 명동 인근에 설치된 버스 노선별 대기판 운영으로 퇴근길 정체가 심해지며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오는 31일까지 표지판 운영을 유예하고 5일부터 기존대로 승하차 한다고 밝혔다.

현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에는 총 29개 노선이 정차하고 일일 탑승객은 약 9500명에 이른다. 특히 약 35m의 협소한 정류소 공간에 많은 노선과 승객이 밀집해 광역버스가 정차면까지 진입하지 못하고 정류소 전·후방에 임의로 정차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생기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수원·용인 등 5개 광역버스 노선 및 정차 위치를 변경하고,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31일까지 유예하는 등 정류소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이달 중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광역버스 노선조정을 완료하고 일부 노선의 정차 위치 조정을 통해 정류소 혼잡 완화에 나선다. 현재 명동입구 1개 노선에 정차 위치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수원, 용인 등 5개 노선 및 정차 위치 조정을 변경하여 운영한다.

서울시가 명동입구 정류장 혼잡도 완화를 위해 광역버스 노선 및 정차위치 조정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수원 방면 4개 노선(M5107, 8800, M5121, M5115)과 용인 방면 1개 노선(5007)은 명동입구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고 광교에 위치한 우리은행 종로지점 인근 신설 정류소에 정차하게 된다. 9401번 버스의 경우 롯데영프라자 시내버스 정류소로 정차 위치를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일일 탑승객 수는 현재 9500명에서 6400여명으로 약30% 정도 감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노선 분산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유예하기로 했다. 다만 탑승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표지판 설치 이전부터 정류소 바닥에 운수 회사가 설치·운영해온 12개 노선은 정차 표지판을 유지한다.

또한 정류소 운영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현장에서 승객의 안전한 승하차와 원활한 차량 흐름을 돕는 계도요원도 배치하고, 경찰에 도로의 교통 흐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노선 및 정차위치 조정과 함께 정류소 혼잡 상황이 완화되면, 승객의 사고 방지 및 안전 확보를 위해 다시 ‘줄서기 표지판’을 운영하는 등 추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도심 지역 내 버스 운영은 그 과정이 매우 중차대하면서도 복잡해 해결 방안 마련이 쉽지 않은 단계”라며 “교통혼잡해소와 시민 안전 확보까지 조속한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장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에 지속해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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