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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퇴원하는 이재명, 이낙연·비명 탈당에 대한 입장은
내일 퇴원하는 이재명, 이낙연·비명 탈당에 대한 입장은
  • 이현 기자
  • 승인 2024.01.09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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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퇴원 후 자택 회복, 당장 당무 복귀는 어려울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본 뒤 흉기 피습을 당해 쓰러져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일(10일) 퇴원한다. 지난 2일 부산을 찾은 자리에서 흉기로 습격당해 입원한지 8일 만이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비이재명)계의 탈당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9일 현재까지 이 대표는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을 비롯해 이 전 대표와 비명계의 이탈에 대해 입장 공개를 자제하고 있다. 당 내홍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퇴원 후 어떠한 스탠스를 취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다. 다만 퇴원하더라도 최소한의 회복기를 가져야 하는 만큼, 당장 당무에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혁기 당대표 비서실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이 대표의 상태가 많이 호전돼 내일 퇴원한다. 퇴원하면 귀가해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퇴원은 병원의 결정이다. 당무 복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 대표가 조속히 당무에 복귀해서 총선 전 내부 혼선을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YTN 방송을 통해 "선거가 얼마 안 남았고 연대할 수 있는 사람들도 최대한 많이 만나야 하고 선거법 문제 등 가르마를 타야 할 문제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야권 대통합을 말한 것은 이재명 지도부에게도 하는 이야기"라며 "(비명계 중) 단 한 사람이라도 붙잡으려는 노력을 끝까지 해야 한다. 지도부를 비롯한 당의 주류가 나가려고 하시는 분들을 얼마큼 더 잡았느냐(를 두고)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웠던 비명계 결사체 '원칙과상식' 이원욱·김종민·윤영찬·조응천 의원 등이 당을 향해 탈당을 매개로 최후통첩을 날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유화적 제스처가 있어야 한다는 말로 풀이된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의 경우 탈당 및 신당 창당 노선을 굳힌 상황에서 이 대표가 퇴원 후 손을 내민다고 해도 재화합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앞서 최근 명낙회동에서 두 사람은 당 혁신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각자도생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내일 퇴원과 관련해 짧은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당대표 비서실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비명계 탈당 러시 등 민감한 이슈는 배제하고 원론적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원칙과상식', 더불어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이원욱 의원. (사진=뉴시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원칙과상식', 더불어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이원욱 의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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