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기분좋게 내딛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클린스만호의 황태자 이강인(파리생제르망)이였다. 이강인은 답답하던 경기 흐름 속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첫 골은 전반 38분 황인범의 왼발에서 터졌다. 하지만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6분 바레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 실점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곧바로 이기제를 빼고 김태환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고, 이 카드는 그대로 적중했다.
한국은 교체 후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고, 이어 이강인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후반 11분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그림같은 왼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반 23분에는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반박자 빠른 왼발슛으로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1 승리로 끝났다.
첫 경기를 기분좋은 승리로 시작했지만, 한국은 시종일관 중국 주심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남은 경기에 부담을 갖게 됐다.
중국의 마닝 주심은 한국 선수들에게, 특히 손흥민, 김민재, 조규성, 박용우 등 주축 선수들의 파울에는 거침없이 옐로우카드를 꺼내들었다. 황당한 건 바레인 선수들의 거친 파울에는 좀처럼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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