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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與 '의원 감축론'에 "정치 혐오에 기반한 표 손대면 안돼"
이준석, 與 '의원 감축론'에 "정치 혐오에 기반한 표 손대면 안돼"
  • 이현 기자
  • 승인 2024.01.1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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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이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17일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가 공약을 내걸은 '국회의원 정원 감축'에 대해 "정당이 가장 손대면 안 되는 표가 정치 혐오에 기반한 표"라면서 "특권 내려놓기 얘기하는 순간 혁신이 끝났다고 보면 된다"고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불체포 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국회의원 세비 반납', '귀책사유로 열리는 보궐선거 미공천', '국회의원 정수 250명으로 축소' 등을 여당 총선 공약으로 내놨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비대위가 '정치 혐오'에 기댄 선거 전략을 짜고있다며 견제했다. 이 위원장은 "인터넷 블로그에 가보면 국회의원이 100 몇 십가지 특권이 있다고 돼 있는데 그 안에 내용이 대부분 허위"라며 "정치 개혁을 하지 말라 하라, 이런 선악 구도로 가는 순간 굉장히 포퓰리즘적인 게 많이 튀어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방향으로 가면 옛날에 국회의원 100명 하자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그런데 그 사람들이 나중에 선명한 대안으로 인정받았느냐면 그렇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위원장은 "예전에 인요한 위원장 혁신위 하실 때 기자들에게 혁신위의 수명은 특권 내려놓기 얘기하는 순간 혁신이 끝났다 보면 된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면서 "나올 게 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 혐오에 기반한 표라고 하는 것은 경쟁 가면 골치 아프다"면서 "이거 하다 보면 나오는 것이 세비 반납"이라고 말했다.

또 세비 반납에 대해서는 "젊은 사람들이나 아니면 정말 노동운동가라든지 아니면 이런 사람들은 돈이 없기 때문에 정치를 못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9명의 국회의원 보좌진이 많으니까 다 없애버리고 스웨덴식으로 하게 되면 보좌진이 없어지고 의원 수 증대가 돼야 된다"면서 "나중에 의원 수는 줄이고 보좌진도 줄이고 돈도 깎고 이렇게 되면 기형적인 국회 구조가 나오게 된다"고 짚었다. 

그는 "불효자는 사형, 무슨 국회의원 다 줄이고 이거 끝에는 되게 프랑켄슈타인 같은 정치 개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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