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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론' 띄우는 민주 "'코리아 디스카운트' 최대 불안 요인은 尹"
'정권 심판론' 띄우는 민주 "'코리아 디스카운트' 최대 불안 요인은 尹"
  • 이현 기자
  • 승인 2024.01.18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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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과 국민의힘, 대통령 잘못 바로 잡아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80여 일 남겨둔 시점에 '정권 심판론' 띄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최대 불안 요인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모든 것을 최악으로 만들고 있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새해 들어 우리나라 증시는 급락을 거듭하며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등락률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공매도 금지 등 총선용 정책을 쏟아내도 역효과만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가장 큰 원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정부에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경제의 최대 리스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주효한 요소로 남북관계 등 지정학 리스크, 법치 및 부정부패, 경직된 노사관계,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꼽으며 "정부가 시장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나라의 경제는 저평가 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부추기는 요소로 사실상 윤석열 정권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윤 대통령과 이 정부의 행태가 가장 큰 문제임에도 계속된 무책임한 언행과 정책, 오만하고 독선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한국 경제의 리스크 해소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미 해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며 "한국은행은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과 가계·기업 대출 관련 리스크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경제가 매우 비상한 시기에 대통령이 최대 경제 리스크가 된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대통령실 참모들과 여당은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을 두려워하지 말고,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 이를 방치하고 듣기 좋은 소리만 하면 한국 경제를 망치는 공범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뉴시스)

또 윤 대통령을 향해서는 "말을 할 수록 국민은 혼란스럽고 시장은 얼어붙고 해외로부터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며 "세간에는 너무 앞뒤가 맞지 않고 비상식적이라서, 도대체 대통령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것이라는 평가마저 나오는 상황"이라고 쓴소리를 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중구난방식 감세 발언이나 관치로 시장 불안을 키우고 나라 근간을 흔드는 것이 아니라 상식적이고 지극히 이상적인 수준의 발표를 해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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