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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경제학자가 세상을 구할 수 있다면 
[신간] 경제학자가 세상을 구할 수 있다면 
  • 손우현 기자
  • 승인 2024.01.19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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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손우현 기자 = 경제학자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시장에서 인간 행동을 연구하는 데 사용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관찰하는 대부분의 것을 물질적인 동기와 편협한 이기심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나아가 자유시장과 유연한 가격 체계를 통해 이런 동기들이 가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효율적 생산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처럼 모든 것이 합리적인 인간성으로 배태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보통 모순투성이 덩어리인 존재이다. 자선활동을 보자. 경제학자들은 자선활동에 있어 ‘명백한 비합리성’을 설명하려고 하지만, 이런 비합리적인 일들은 분석을 통해서 설명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가령 투견을 생각해보자.

 

투견을 즐기는 취향을 저급하다고만 할 수 있을까? 또한 투견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저런 쾌감을 느끼지 않게 키우고 싶다고 결론을 내렸다면 그것은 결국 간섭이 될까?

이런 철학적인 문제들은 경제학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시장 작동 원리에 따라 시장을 이해하고 전부 다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장은 결코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의 욕망과 이합집산이 꿈을 꾸며 미래를 향해 떨쳐나가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장의 원리에 정치학적 시각을 같이 버무려 혜안을 획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정치학자이다. 경제학으로 정치를 바라보는 학자로 유명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제학자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기본 원칙인 기회비용과 한계주의, 경제적 인센티브를 설명한다 .또한 경제학자의 세계관으로 보고 이해한 현실 세상을 다룬다. 우리가 살면서 접하는 교육, 의료서비스, 환경 문제, 주택, 노동, 반독점 등의 사회문제가 경제학적 관점에서 어떻게 검토되는지 보여주고 있다.

더 공정하고 잘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시민, 정책 입안자, 리더라면 이 책에서 세상을 이해하는 또 다른 프레임워크와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정책과 사회문제를 분석하고 분별하는 데 유용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스티븐 로즈 저/고영태 역/한순구 감수 | 더퀘스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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