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학 수업 - 사장이 넘어야 할 다섯 개의 산

한강타임즈 손우현 기자 = 사업에 접근하는 방식은 2가지로 귀결된다. 첫 번째 실패하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 성장하는 것이다. 실패하는 이유는 대부분 모르고 시작하기 때문에 나온다. 녹차를 예로 들어보자. 녹찻물은 녹색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황색이다. 초보 사장의 기대가 무참하게 깨지는 순간이 사업단계에는 가득하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객관적’ 관점을 학습해야 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얻기 위한 ‘효과적 접근 방식’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이를 '포복'으로 그리고 있다.

군대 훈련소에서 가르치는 높은 포복과 낮은 포복은 전장에 투입된 병사들이 이틀만 지나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데, 그 이틀 사이에 병력의 절반 이상의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된다.

전쟁 초기에 신병들이 죽는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알아야 할 것을 알고 기본에 충실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지혜이다.

두 번째는 성공 확률을 높여가는 것으로 어떤 경우에도 사업에서 확정된 성공은 없고 단지 성공확률을 높여간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 같은 점을 명심해야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저자는 직언한다.

이 책에는 놀라운 통찰력이 담겨 있다. 여타의 책과 달리 저자 자신이 직접 경험해왔던 것들과 수많은 생생한 사례들을 가득 담았다. 일반적으로 사장학과 관련된 책들은 자신의 성공담으로 점철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많은 사람의 사례는 물론 자신의 고증한 가치관을 깔끔하게 정리해 놓은 것이 특징이고, 가히 교과서라고 평할 만하다.

이 책에는 저자가 20년 동안 새벽마다 수많은 사장에게 전했던 공식과 메시지 중 가장 기초가 되는 것들이 담겼다. 비즈니스 세계의 독특한 룰을 이해하는 법부터 사장의 존재 이유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성과를 창출하는 기술까지 사업을 이끄는 사장이라면 응당 알아야 할 기본 지식을 이 책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 무엇보다 사장이 되면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다섯 개의 산, ‘생존의 산’ ‘고객의 산’ ‘경쟁의 산’ ‘기업 내부의 산’ ‘자기 자신의 산’을 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사장들은 자신이 어떤 산을 마주하고 있으며, 이를 어떻게 뛰어넘어야 할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다.

김형곤 저 | 다산북스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