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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마포을 전략공천' 논란...'당협위원장 김성동은 어쩌고 김경률을?'
與 '마포을 전략공천' 논란...'당협위원장 김성동은 어쩌고 김경률을?'
  • 이현 기자
  • 승인 2024.01.19 10: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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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한동훈이나 저나 정치 초보라 실수한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경율 비대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경율 비대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최근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가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현역 정청래 민주당 의원) 전략공천을 시사한 데 대해 당내 잡음이 일고 있다. 김 위원의 경우 과거 '조국흑서' 공동 저자로 정치색이 짙은 인사로 분류됐던 만큼, 한동훈 비상대책위가 앞세운 '시스템 공천' 기조에 배치된다는 지적이 일면서다. 총선 전략적으로도 중도층 소구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와 함께 수년간 지역구 기반을 다지는 데 일념해 온 국민의힘 김성동 마포을 당협위원장을 제쳐두고 김 위원 전략공천을 추진한 데 대해서도 잡음이 일고 있다.

이에 김 위원은 19일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진화에 나섰다. 그는 "저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둘 다 정치 초보"라며 "이 실수의 80%는 잘못된 정보를 준 제게, 20%는 그걸 검증하지 못한 한 위원장에게 있다"고 했다.

그는 "한 비대위원장과 대화하며 검색하다가 마포을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이 안 돼 있더라"며 "저도 한 위원장도 정치 초보라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포을 당협위원장인) 김성동 전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이 안 돼 있어서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받아들이고 '그러면 여기는 그렇게 하셔도 되겠네요'라고 제가 잘못된 정보를 드렸다"며 "전략공천 이런 건 없다. 김 전 의원께는 정말 죄송하고 엎드려 사죄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들 여러 이유로 피하길래 아무도 안 하면 내가 가겠다 한 것"이라고 마포을 출마 계기를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은 "마포을이 민주당에서 상징적인 정청래 의원 지역구라서 누구든지 출전을 시켜야 하는데 다들 안 한다고 하더라"며 "머릿속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한 의원에게 권유해봤지만 '이전투구 될 게 뻔하다, 그런 식으로 내 이미지 소모하고 싶지 않다'더라"고 마포을 민심에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조국 사태 이전에도 '저 사람이 어떻게 86(80년대 학번·60년대생)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진보를 내걸고 살아가나. 정말 창피하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5, 10년 전에도 내가 저 사람은 한번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다"고 했다. 그는 "정 의원이나 저나 공정과 정의를 모토로 내걸고 살아왔다"며 "마포구민들에게 둘 중 누가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는 삶을 살았는지 한 번쯤 여쭤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동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위원장 (사진=뉴시스)
김성동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위원장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마포을 당협위원장인 김성동 전 의원은 같은 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모임의 목적이 있으면 예상을 하고 가지 않나"라며 "전날 공천 기준이 발표됐으니까 시스템에 따라 공천하고 결과가 나오면 불만이 있더라도 힘을 합쳐 꼭 승리하자는 이야기가 있을 줄 알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특정인을 거명하고 단상에 불러내서 같이 손잡고 퍼포먼스를 했다"며 "이건 저뿐만 아니라 누구도 몰랐고 다들 '이게 뭐지' 하는 당황하는 표정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 비대위원장은 '과정을 한번 볼 필요는 있다' 이렇게 말했지만 언론에서 '확정됐다', '대항마 아무개'라고 보도했다"며 "바로 그 전날 규칙을 다 말했는데 다음 날 마포을 출마를 확정 짓다시피 발표해놓고 들은 사람들이 잘못 들었다고 하면 앞뒤가 안 맞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에 마포을은 험지 혹은 사지라고 불리는 지역"이라며 "어려운 곳에서 땀 흘리고 눈물 흘리며 노력해온 사람들의 노력을 이렇게 무시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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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dht 2024-01-19 15:07:07
낙하산 사퇴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