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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버려지는 ‘커피박’ 재활용 위해 수거 박차
마포구, 버려지는 ‘커피박’ 재활용 위해 수거 박차
  • 백진아 기자
  • 승인 2024.01.2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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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가운데)이 소각폐기물 감량을 위해 마포구청 앞에서 종량제 쓰레기 성상분석을 실시했다.

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자원순환 촉진을 위해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커피박은 사료나 퇴비로 재자원화될 수 있음에도 일반쓰레기로 버려져 매립, 소각 처리되는 경우가 많아 폐기물 증가와 탄소 배출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었다.

이에 마포구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커피박을 재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지역 내 커피 전문점 100개소를 대상으로 총 68,408kg의 커피박을 수거했다.

마포구에는 전 세계 관광객이 사랑하는 홍대 레드로드가 있고 커피 전문점 또한 많아 커피박이 대량 배출되고 있어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 시스템 구축이 필요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구 자원순환과 직원을 포함한 8명의 조사인력이 업태가 카페로 되어있는 업소 1585개소에 직접 방문해 1일 커피박 배출량과 배출 간격, 배출·처리 방법 등을 전수조사했다.

구는 조사된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커피박 재활용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먼저 구는 커피박 재활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커피박 거점 수거를 원하는 업체의 신청을 받았다. 대용량 배출 커피 전문점의 일일 배출량이 10~12kg에 달한다는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거점 수거 신청 업체에는 60L의 수거통을 배부했다. 수거통에 모인 커피박은 환경공무관과 동 주민센터를 통해 주 2회 수거돼 재활용되고 있다.

커피박 거점 수거 신청 업체의 한 관계자는 “매일 많은 양의 커피박이 배출돼 종량제 봉투 비용도 만만치 않았는데 직접 와서 수거해주니 비용도 절감되고 환경보호에 한 걸음 나아가는 것 같아 뿌듯하다”며 “좋은 취지로 시작된 사업인 만큼 주변 커피 전문점에도 커피박 분리배출을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는 순차적으로 청소 대행업체도 수거에 참여해 지역 내에서 배출되는 커피박이 일반쓰레기로 버려지지 않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종량제 봉투 비용도 줄이고 자원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커피박 재활용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며 “마포구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탄소중립을 위해 선진적인 재활용 사업을 계속 발굴하고 추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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