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22대 총선 공천 심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이에 민주당 공천 물갈이 규모에 이목이 쏠린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선거구 현지 실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31일부터 5일 동안 지역구 출마 예비후보자 면접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주 예비후보군 심사를 마치고 내주 경선후보 명단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주 후보 면접과 동시에 현역 '하위 20%' 명단도 개별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관위에 따르면 하위 20%에 속한 현역 의원의 경우 최대 30% 감산 페널티를 받게 된다. 만약 20%의 가산점을 받은 신예 후보군과 맞붙게 되면 경선에서 불리한 지형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당내 현역 중 경선 컷오프 가능성이 점쳐지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총선 불출마 릴레이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민주당의 이번 공천 물갈이 폭이 21대 총선에 비해 적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재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은 총 11명으로, 비율은 6.7% 수준이다. 21대 총선을 앞둔 민주당의 현역 불출마 비율은 10%대 초반이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35명 이상의 현역이 추가 불출마를 해야 지난 21대 총선 물갈이 비율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아무래도 (공관위가) 당내 비명계, 친문 등에 대한 공천학살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21대 총선 전 현역 물갈이 비율을 못 넘을 수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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