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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당 주류 친문 견제 프레임, 굉장히 어리석은 행동"
고민정 "당 주류 친문 견제 프레임, 굉장히 어리석은 행동"
  • 이현 기자
  • 승인 2024.01.30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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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과 원칙 어긋났을 때 비판하는 게 중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 (사진=뉴시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장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이 최근 당내 계파갈등이 부상하고 있는 '친명(친이재명) 대 친문(친문재인)' 구도에 대해 "굉장히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최고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연으로 정계에 발을 들인 인사로, 친문재인계 출신이다.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는 친문 출신 현역 의원 지역구로 친명계 인사들이 대거 총선 출마를 시도하면서, 잡음이 일고 있다. 아울러 22대 총선 출마에 나선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 출신인 임종석·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한 친명계의 압박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30일 고 최고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온 고 최고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중구·성동갑 출마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친명과 친문을 가르지 말자고 계속했다"며 "김지호 부실장도 친명 친문 프레임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노력을 좀 해야한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지호 당 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임 전 실장의 중구성동갑 출마에 대해 "용산에 가야한다"고 한 바 있다. 현 정권 출범의 책임을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들에게 묻는 차원이다. 

최근 추미애 전 법무장관도 이러한 논리로 임 전 실장을 연일 저격하며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임 전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키운 건 내가 아닌 추미애 장관인데 기억의 편집이 심하다"고 정면 반박한 바 있다. 현재 임 전 실장은 중구 성동갑 출마 의지를 관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이와 관련, 고 최고는 "기존에 친명으로 불려지고 있는, (친명계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의 경우) 강원도당 위원장이었다가 서울로 출마한다든지, 경남에 있던 분인데 갑자기 수도권으로 온다든지, 이런 것에 대한 비판이 있을 때는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김 전 구청장은 비명계로 분류되는 강병원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을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고 의원은 "친명이든 친문이든, 기준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을 때는,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갑자기 '친문은 거기에 가면 안된다'라는 프레임을 우리 스스로 씌우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386, 586 이 분들에 대한 것은 장강의 물결이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는 것처럼 밀고 나가야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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