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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늙지 않는 뇌의 비밀
[신간] 늙지 않는 뇌의 비밀
  • 손우현 기자
  • 승인 2024.02.01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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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손우현 기자 = 우리의 뇌, 특히 전두엽은 편한 것을 좋아한다. 일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처리하길 원하고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측두엽에서 끌어내 눈앞의 일을 해결하게 된다. 

지식이 많은 사람일수록 이런 루틴에 익숙하다. 그런데 ‘인지적 성숙도’라는 말이 있다. 쉽게 말하면 모호함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다. 흑백이 아닌 회색 지대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인지적 복잡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데 바로 그런 사람이 인지적 성숙도가 높은 사람이다.

 

나이가 들어 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면 복잡성이 낮은 사고방식을 갖게 된다. 흑백으로 결론을 내리고 회색 지대는 인정하지 않는 거이다. 이것이 정신의학에서 말하는 ‘이분법적 사고’이다. 

가령 “푸틴은 악이다”라고만 생각한다면 인지적 복잡성이 낮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악당’이라고 단정짓는 것이 훨씬 간단하다.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럼 전두엽이 편하다. 하지만 그 배후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 경제적 필연성인지, 심리적 요인인지, 개인적 신념인지, 조사를 해봐도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다양한 문헌과 뉴스를 직직접 찾아보고 ‘그럴 수도 있고 이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보는 게 중요하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인정하면서 생각을 멈추지 않는 것이 전두엽을 단련하는 것이라고 이 책의 저자는 설파한다.

저자는 최근 대세가 된 뇌과학 이론에 자신만의 임상 경험과 각종 심리 실험 이야기를 곁들여 전두엽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이 책은 뇌에 대한 탄탄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신뢰가 갈 뿐 아니라 40대부터 80대까지 나이대별 전두엽 관리법이 들어 있을 만큼 실용적이다. 출간 이후 아마존 뇌과학 분야 베스트에 올랐으며 전두엽의 기능이 각광받으면서 여러 매체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이 책이야말로 자신이 독자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 밝히고 있다.

와다 히데키 저/이주희 역 | 포텐업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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