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혐의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에 휩싸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첫 재판을 받는다.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허경무·김정곤·김미경)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첫 재판은 피고 측 출석 의무가 없는 만큼, 현재 구속돼 있는 송 전 대표가 법정에 출석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그 이듬해 12월까지 당 원외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그는 먹사연 후원금 유치·관리 담당 이사를 기업인들과 만남에 배석시켜 후원금을 유치토록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검찰은 송 전 대표가 후원금을 낸 기업인의 사업상 현안을 지역구 선거 공약으로 추진하거나 고액 후원자의 사업상 현안 관련 청탁을 적극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돈 봉투 살포 의혹의 경우 불법 선거자금 6000만 원을 수수하는 과정에 개입하고, 당내 현역 의원들에게 전할 돈 봉투 20개를 당시 윤관석 의원에게 전달하는 일에 가담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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