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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과 대립각 세우는 이재명 "여당이 야당 헐뜯으며 갈등 조장"
한동훈과 대립각 세우는 이재명 "여당이 야당 헐뜯으며 갈등 조장"
  • 이현 기자
  • 승인 2024.02.02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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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일 철도 지하화 공약 간담회서 韓 겨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콘서트 '사람과 미래' 출정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콘서트 '사람과 미래' 출정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입을 열었다. 그는 한 위원장을 향해 "여당이 야당의 흠을 잡거나 흉을 보고, 헐뜯거나 하면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그간 이 대표는 한 위원장과 정면대결 구도가 굳어지는 것을 경계해 한 위원장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오전 서울 신도림역에서 개최된 철도 지하화 공약 발표 간담회에서 "야당이 반대하거나 다른 입장이면 설득해서 같이 가도록 하는 것이 (여당의) 정상적인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철도 지하화 공약을 내놓은 것을 거론하며 "집권여당은 이미 충분한 권한을 갖고 있기에 약속에 익숙하기 보다는 실천에 익숙해야 한다"며 "여당은 그냥 하면 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자꾸 이런저런 약속을 하는데 그 약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롭게 권한을 부여받지 않아도 현재 권한으로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철도·역사 지하화도 공약으로 약속할 게 아니라 실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당도 철도 지하화에 반대하지 않으니 함께 정책을 만들고 필요하면 전문용역을 즉시 결정해 시행하면 되지 않나"라며 "이미 권력을 갖고 있고, 과거 대선 때도 약속했으니 정말 (철도 지하화에) 동의하면 선거에서 이기면 하겠다 하지 말고 지금 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지금 당장이라도 협조할테니 공약 경쟁이 아닌 실천 경쟁을 하자"며 "재차 강조하지만 야당은 약속을, 여당은 실천을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를 꾸준히 직격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이 대표는 겨냥해 "누구처럼 뭐하면 '몇억씩 준다' 이런 이야기하고 싶은데 그것이 다 우리 돈이고 그런다고 했을 때 우리 미래는 어떻게 되겠느냐"며 "우리는 책임 있는 정당이니 그렇게는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표의 공약인 '무상복지 시리즈'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랐다.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일보 창간 35주년 기념식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일보 제공)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일보 창간 35주년 기념식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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