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도부, 호남서 현장 최고위…'文 예방' 이어 호남行, 이낙연 견제용?

5일 양동시장 찾아 상인·소상공인 민심 청취할 예정

4일 오후 경남 양산시 문 전 대통령 사저 방문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도부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진보정당 텃밭인 호남 광주를 방문해 호남 표심 결집에 나선다. 전날(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데 이어 지지층을 한 데 모으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11시 30분에는 호남 최대 규모 전통시장인 광주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소상공인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의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일 "(이 대표는) 양동시장을 방문해 상인 간담회를 한 뒤 민생경제 콘서트를 열어서 호남 민심을 청취하고 민주당의 정책을 비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광주 방문은 지난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이후 약 8개월 만으로, 이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창당 수순을 밟고 있는 새로운미래를 견제하기 위함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 대표는 전날인 4일에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두 사람은 총선 승리가 민주당의 '시대적 소명'이라는 데 공감했고, 최근 친명-친문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취지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