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강우혁 기자 = 그야말로 어떠한 전술도 전략도 찾아볼 수 없는 역대급 졸전이었다.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 축구대표팀이 피파 랭킹 87위 요르단에 참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김민재가 빠진 수비에서는 최악의 실수를 거듭하며 내리 두 골을 허용했다. 그나마 골키퍼 조현우의 눈부신 선방 덕분에 대패를 면할 수 있었을 정도였다.
한국은 어떠한 전술도 전략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철저히 준비한 요르단에 시종일관 끌려다니며 결정적인 찬스를 연이어 내줬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묻는 질문에 "한국으로 돌아가서 대회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더 보완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잘 준비하는 게 현재로선 시급한 것 같다"고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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