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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안에 만나는 녹지공간’... 성동구, 도심 속 ‘정원도시’ 구축
‘5분 안에 만나는 녹지공간’... 성동구, 도심 속 ‘정원도시’ 구축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2.13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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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중랑천 피크닉장
성동구 중랑천 피크닉장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주민들이 5분 안에 녹지공간을 만나 볼 수 있는 ‘정원도시 성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찾아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부족한 녹지공간을 채우고, 하천·산 등 자연 자원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단절된 녹지공간을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성동구는 생활권 내 녹지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공원녹지 확충 및 하천변 경관 조성 등 도시환경 구현에 힘써왔다.

대현산 장미원 조성, 공공공지를 활용한 마장마을마당 조성 등 생활권 녹지공간 확충 사업추진으로 주민 여가 공간을 확보해 왔다.

또한, 참여형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꿈공원’ 확충, 학교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연 생태학습 공간 ‘에코 스쿨’ 조성, 하천의 자연성 회복 및 경관 개선을 위한 ‘하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성동구 관내 공원은 2023년 기준 100개소로 공원 면적도 3,084,399㎡에 달한다.

다만 1인당 도보 생활권 공원은 10.08㎡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구는 ‘공간’, ‘자연’, ‘연결’, ‘사람’이라는 4가지 전략으로 ‘정원도시 성동’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구는 주민들이 5분 안에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일상생활권 정원을 조성한다.

도심 재개발을 통해 근린공원 및 어린이공원을 신규 조성하고, 구 청사 및 행당1동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앞 공지, 집주변 마을마당과 빈집 등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특화정원을 만들어 주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에서 가장 긴 수변(14.2km)을 접하고 있는 강점을 적극 활용해 거주지와 가까이에 있는 하천을 자연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청계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을 통해 천변 자연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비하는 한편, 중랑천변 공지는 하천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정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더 쉽고 빠르게 녹지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그린로드를 만들어 숲·정원·하천을 잇는다.

가로수 정비 및 띠 녹지 확충을 통한 녹지 접근성 강화, 각종 개발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녹지 확보 등 녹지를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 체계도 정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단절되었던 하천 접근로를 개선하여 천변 생태자원 활용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보행로에는 가로 현황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화단을 조성해 휴식·문화 공간의 역할도 수행하는 가로정원을 조성한다.

또, 무학봉근린공원에 조성되어 있는 무장애길은 응봉근린공원(응봉산, 금호산)으로 확장하여 누구나 정원과 만날 수 있도록 편의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주민과 함께하는 정원문화 조성을 위해 일상을 채우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한다.

반려 식물을 소재로 한 원예 프로그램과 정원 조성·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마을정원사 양성 과정을 운영하는 한편, 관내 자연 자원을 활용한 유아숲, 숲해설, 숲치유 등 구민 힐링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성수동 일대에는 지역의 유명 기업과 협업을 바탕으로 공개공지를 활용한 정원을 만들 계획이다.

한편, 구는 본격적인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오는 4월 ‘정원문화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주민과 함께하는 정원도시 조성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6월에는 정원도시 성동의 비전과 주요 추진전략을 발표하는 ‘정원도시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정원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집 앞에서 녹색 여가를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정원이 곳곳에 마련되어, 주민들이 재충전을 위한 힐링 공간 및 안식처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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