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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전공의 ‘전원사직’... 의대생 1년 ‘동맹휴학’ 동참
빅5 전공의 ‘전원사직’... 의대생 1년 ‘동맹휴학’ 동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2.16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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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 의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지난 8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에 의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정부의 의대증원 방침에 대한 반발이 결국 단체행동으로 나타날 조짐을 보이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 현장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단체로 사직서 제출을 예고한 데 이어 의대생들까지 1년간 ‘동맹휴학’으로 동참하기로 하면서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대규모 파업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하고 있지만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속속 행동에 나서면서 의협을 비롯한 의료계 전반으로 분위기가 확산될 우려가 나온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오는 19일까지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6시 이후부터 근무를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빅5' 전공의는 총 2700여 명(각 500명 안팎)으로 '빅5' 병원 의사 중 37%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 중환자 진료나 야간·휴일 응급환자 진료, 수술 보조 등을 맡는 경우가 많아 '빅5' 전공의들이 실제 근무를 하지 않게 될 경우 환자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림대 의대 본과 4학년들도 지난 15일 국내 의대 중 처음으로 1년간 ‘동맹휴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도 SNS를 통해 성명서를 올려 단체행동 참여 안건이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또 의대협은 전날 밤 긴급 회의를 열었고, 전국 40개 의대생들이 오는 20일 동시에 휴학계를 내기로 결정했다.

다만 정부가 전공의 집단사직서를 제출해도 병원이 수리하지 못하도록 하고, 의료계에는 업무 개시 명령 등을 내리겠다고 엄포를 내린 상태여서 실제로 단체 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전날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전면적인 파업이나 대규모의 파업 이런 것들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저는 크지 않다고 본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전공의) 집행부가 사실상 없어졌고 저희들이 내린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 이런 것에 현장에서 상당히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일시에 대규모로 할 가능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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