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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타고 오른다”
서울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타고 오른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2.16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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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8시~18시까지 무료 운행... 무인운전 방식
탑승인원 총 15인... 휠체어, 유모차 탑승도 가능
신당현대아파트부터 대현산배수지공원까지 왕복 운행하는 무인 운전 방식의 모노레일
신당현대아파트부터 대현산배수지공원까지 왕복 운행하는 무인 운전 방식의 모노레일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서울시 최초로 구릉지 도심 공원을 왕복하는 무인 운전 방식의 ‘모노레일’을 도입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고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면서 보행약자의 공원 접근성이 좋아지는 등 지역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구는 동화동에 15일부터 무인 운전 방식의 모노레일 운행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모노레일은 신당현대아파트부터 대현산배수지공원까지 110m 선로 위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왕복한다.

승강장은 시점과 종점, 중간 지점까지 총 3곳이다. 정원은 15명이며 휠체어나 유모차도 탑승이 가능하다.

출발지에서 최종 도착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3~4분(왕복 6~7분) 정도다. 출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무인운전 방식으로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다.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동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7만 5,570㎡의 배수지 위에 운동시설과 녹지공간이 펼쳐져 있다.

잔디광장과 다목적 경기장을 비롯하여 조깅트랙,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그동안 대현산배수지공원에 가려면 약 110m 길이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려야 해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비나 눈이 오면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도 종종 일어나서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 약자들이 공원을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컸다.

그러던 중 지난 2020년 서울시가 주관하는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주민공모사업’에 ‘대현산배수지공원 진입로 개선사업’이 선정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후 구는 2020년 5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2년 9월 모노레일 설치공사에 착공했다.

공사 도중 현장의 가파르고 좁은 지형 여건으로 어려움도 겪기도 했다. 모노레일이 아파트 건물과 인접해 있어 사생활 보호를 요청하는 민원도 제기됐다. 구는 모노레일의 창을 가리는 등 주민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구 관계자는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개통으로 보행약자를 포함한 지역주민들이 대현산배수지공원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노레일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하면 인근 ‘힙당동(힙한 신당동)’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중앙시장과 백학시장, 대현산배수지공원까지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제 공원에 가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된다”며, “앞으로도 중구가 구민의 든든하고 튼튼한 무릎이 되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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