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의과대학 정원 2000명 확대 정책을 두고 전공의 파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역시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이다.
결국 정부와 의협 간 ‘강대강’ 대치로 의료공백이 불가피해진 가운데 정부와 의사단체가 오는 20일 첫 TV 공개토론에서 맞붙기로 해 관심이 쏠린다.
19일 MBC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오는 20일 오후 11시30분 MBC 100분 토론 '의대 증원 충돌, 의료대란 오나'를 주제로 찬반토론에 나서리고 했다.
정부 측 패널로는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소속 유정민 복지부 의료현안추진단 전략팀장과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가 참여한다.
의협 측 패널로는 이동욱 의협 경기도의사회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가 치열한 공방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정부 측 패널로 참여하는 유 팀장은 실무 과장급 공무원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 취지와 필수의료 분야 수가 집중인상, 의료사고 부담 경감 등 패키지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찬성 측인 김 교수는 대표적으로 오랫동안 의대 정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온 의사다. 그는 의대 정원을 2006년부터 동결돼온 3058명에서 2배 이상인 4000~5000명은 증원해야 향후 늘어날 의료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반면 의협 측 패널로 참여하는 이 비대위원장은 의대 증원에 반대해 수요 반차휴진 등 의사단체 차원의 투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온 인물이다.
문재인정부 당시에는 코로나19 백신패스와 실내마스크 의무화 정책에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다.
정 교수는 코로나19가 한창일 당시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으로서 정부에 방역 정책을 자문해온 인사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의대 증원 방침을 밝힐 당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으며 김 교수와 함께 KBS 열린토론 등 TV토론 방송에 패널로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20일 토론은 생방송이 아닌 녹화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100분토론 외에도 여러 방송사에서 TV토론 및 방송 출연 연락이 오고 있어 추후 다양한 경로로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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