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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훼손 막는다"... 종로구, 80개 문화유산 24시간 모니터링
"문화재 훼손 막는다"... 종로구, 80개 문화유산 24시간 모니터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2.20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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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관계자가 실시간으로 문화유산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가 실시간으로 문화유산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최근 경북궁 낙서 등 문화재 훼손 행위가 발생하면서 문화재 보호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활용한 스마트 관리 체계를 구축해 안전관리에 총력전을 펼친다.

구에 따르면 현재 관내 문화유산은 총 479개로 서울시 전체 문화유산 2055개 가운데 24%에 육박하며, 그중 80개를 구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

이에 종로구는 지난 1월 1일 자로 ‘문화유산과’를 신설하고 스마트하고 체계적인 안전 관리체계를 구축을 시작했다.

이어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 보존에 중점을 둔 ‘2024년 문화유산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 낙서 테러나 방화 같은 범죄의 선제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먼저 구는 24시간 순찰을 통한 안전 점검과 경복궁 낙서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문화유산 내부뿐 아니라 외부 시설물까지 순찰 범위를 확대한다.

흥인지문이나 국가 지정 중요 문화유산에는 경비원을 배치해 무단 침입, 훼손을 방지하고 방범·방재 시스템과 연계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한다.

해빙기, 풍수해, 명절 연휴, 동절기 대비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훼손이나 방범 시설 작동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구 직원과 경비원, 문화유산 돌봄사업센터와 합동 정기 조사를 실시,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중대한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문화재청 및 서울시와 협력해 신속하게 조치한다.

특히 목조문화유산에는 ‘방재 IoT시스템’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 관제센터로 즉시 연계해 골든 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으로 CCTV 사각지대에도 적외선 감지 카메라를 설치, 방범 기능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구민 누구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문화유산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고궁 뮤지컬이나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역시 계획하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조상의 지혜와 유구한 역사가 깃든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에 매진하고자 한다”며 “사건, 사고 선제 대응뿐 아니라 구민을 위한 문화유산 활용 정책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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