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의원총회를 열고 야권 통합비례정당 협상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19일부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직접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해당하는 당내 인사들에게 통보를 하기 시작하면서 공천 파열음이 일고 있어, 이날 의총은 당내 갈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평가 하위군에 대거 포함된 친문재인계 등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도 극심한 상황이다.
당 원내행정기획실은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가 끝나는대로 의원총회를 연다고 의원들에게 공지한 상황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의총의 핵심 안건은 민주당과 야권 소수정당의 통합비례정당 협상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다.
그러나 평가 하위군 통보가 시작되자 당내 특정 계파를 대상으로 한 공천 학살 및 이 대표의 사천 논란이 불거진 만큼, 이날 의총은 당 주류와 비주류 간 갈등이 불거질 전망이다. 실제로 전날 비명계 의원들은 오전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졌고, 당일 오후에도 홍영표 의원실에서 전해철, 박영순, 윤영찬, 송갑석 의원 등이 현 상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홍 의원은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 당내 상황에 대해 여러 의원들과 논의하고 있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라며 "내일(21일) 의원총회에서 모아진 의견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일부 의원들은 당 공천 방침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국회 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은 탈당 선언과 함께 평가 기준 공개를 요구했고,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용진 의원과 윤영찬 의원은 각각 재심 신청과 평가 공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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