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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중성동갑' 임종석 아니면 與에 헌납"..."송파갑? 수도권 2석 잃는 것"
최재성 "'중성동갑' 임종석 아니면 與에 헌납"..."송파갑? 수도권 2석 잃는 것"
  • 이현 기자
  • 승인 2024.02.21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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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당 송파갑 출마 권유 사실상 거부...중구성동갑 출마 의지 확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중·성동갑에 출사표를 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민주 험지인 서울 송파갑 지역구 차출을 검토 중인 가운데, 야권에서는 성동갑에서만 재선을 지낸 유력 인사를 굳이 험지로 보내 '지는 공천을 자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최근 민주당 안규백 공천관리위원회가 임 전 실장의 송파갑 차출을 검토 중인 데 대해 "정말 기가 막힌 것"이라며 "왜 지는 공천을 자처할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최 전 수석은 21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1석 있었던 것을 뺏긴다면 2석 차이 나는 거 아닌가. 중성동갑에서 빼서 험지로 보낸다? 그럼 송파갑에 임종석이 나가면 이기냐. 그런 것을 객관적으로 타진하고 분석을 해서 해야 된다"며 "임종석이 이길 수 있는 중성동갑을 억지로 빼가지고 1석을 저쪽에 헌납을 하고 윤희숙 전 의원이 공격적인 대진표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짜면서 저쪽은 완전히 초격전지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임종석이 아니면 진다"고 강조했다.

최재성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사진=뉴시스)
최재성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임종석 실장은 민주당에서 쓸 수 있는 몇 명 되지 않은 전략적 인물, 카드 중 하나다. 득표력, 경쟁력, 지명도, 정치적 위상이 있다"며 "임종석이 6~7개월 전부터 헌신이든 격전지든 할 테니까 의논하자 그랬는데 만나주지도 않았다. 중성동갑은 우리가 지켜야 될 지역인데 까딱하면 넘겨질 수 있는 격전지로, 이런 데 카드를 써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대체재로 거론되는)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황금 지역구 아니면 어디 가도 쉽지 않다. 문재인 정부 인사인데 어딘가 넣으려고 여기저기 돌리고, 이길 수 있는 임종석을 빼서 일부러 질 수 있는 지역에 간다? 그럼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경쟁자 제거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추 전 장관의 경우 이수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동작을과 홍익표 원내대표의 지역구 선회로 무주공산이 된 성동갑에 당 차원의 발탁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추 전 장관은 국민의힘 동작을과 성동갑 단수공천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에게 모두 지지율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해당 지역구 차출 시 경쟁력이 있을지 의구심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반면 임 전 실장의 경우 중구 성동갑에서 재선(16대, 17대)을 지냈고, 박원순 시정기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바 있어 지역구 사정과 행정에 밝다는 평가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 등 굵직한 커리어를 보유한 만큼, 대외 인지도나 중량감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인 윤 전 의원을 앞선다는 것이 지역정가 중평이다.   

이런 가운데 임 전 실장은 현재 성동갑 출마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임 전 실장 측 핵심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에 "(임 전 실장이) 당의 송파갑 출마 권유를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안다"며 "중구성동갑에서 끝까지 간다는 각오다. (성동갑) 지역구에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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