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중구청 간 예산안 논의... "추경안 원만히 통과 기대"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지난해 본예산 삭감을 놓고 갈등을 빚은 중구가 새해 들어 73억원 규모의 첫 추경예산안을 제출했다,
해당 추경예산안에는 대부분 본예산에서 삭감됐던 예산들이 포함돼 있는 가운데 새해에는 갈등을 해소하고 예산(안) 처리가 가능할지 관심이 모인다.
중구의회(의장 길기영)은 23일 제284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이같은 추경안을 상정했다.
앞서 지난 22일 중구의회 각 당 원내대표인 소재권 의원(국민의힘)과 송재천 의원(민주당)은 구청장실에서 관계자들과 추경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예산에 대한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길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오늘부터 3월 6일까지 13일 간의 일정으로 2024년도 구정주요 업무 보고와 청취와 추경안, 조례안 등을 처리한다”며 “집행부에서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추진계획과 일정 등을 성실하게 답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각종 사업들의 진행에 있어 해당 지역 의원들과 꼭 협의해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해 달라”며 “의원님들도 상정된 예산에 문제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고 공정하게 심사해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중구청이 제출한 추경안 규모는 73억원 규모로 일반예산 44개 사업(59억원), 특별예산 3개 사업(14억원) 등이다.
주요 예산은 ▲중구시설관리공단의 전출금(10억원) ▲중구문화재단 출연금(5억원) ▲청소 폐기물 반입 수수료(15억원) ▲도로시설물 유지보수 공사(2억원) ▲의류패션지원센터 민간위탁금(2억8000만원) ▲클린코디 운영(3억9000만원) ▲남산고도제한 완화 후속 사업 ‘도시계획정보서비스’(5000만원) ▲영상제작지원센터 운영(1억8000만원) ▲주차시설 및 견인업무 공단 위탁(10억원) ▲주차장 보수 및 보강(3억4000만원) 등이다.
추경안 심의를 위해 의회는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를 구성했으며 예결위원장에 조미정 의원을, 부위원장에 양은미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조미정 예결위원장은 “주민 생활편의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추경안 심사에 있어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회의를 운영해 나가겠다”며 “적재적소에 소중한 예산이 사용될 수 있도록 지역적 이해관계와 당리당략을 떠나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상정된 추경안은 앞으로 각 상임위와 예결특위 심사를 거쳐 오는 3월6일 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이 발의한 조례안도 상정됐다.
상정된 의원발의 조례안은 ▲중구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길기영 의원 외 4인) ▲중구의회 기본 조례안(이정미 의원 외 4인) ▲중구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소재권 의원 외 3인) ▲중구 노인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송재천 의원) ▲중구 주택임차인 보호 및 지원 조례안(조미정 의원) 등 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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