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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노원구의원 “설치율 34% 불과... 옥상 자동개폐장치 설치 시급”
김경태 노원구의원 “설치율 34% 불과... 옥상 자동개폐장치 설치 시급”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2.23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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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회 김경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고 있다
노원구의회 김경태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노원구의회에서 공동주택 옥상 출입구에 자동개폐장치 설치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노원구 관내 아파트 266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자동개폐장치가 설치된 아파트는 82개 단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노원구의회 김경태 의원은 23일 제28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서 ‘공동주택 옥상 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지원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공동주택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옥상은 이들 입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유일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소방청이 분석한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 화재는 약 6.4% 증가했다”며 “더욱 심각한 점은 강화된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노후된 아파트에서의 화재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프링클러, 완강기 등 소방설비가 갖춰지지 않은 아파트는 화재 발생시 지상이나 옥상으로 대피해야 한다”며 “저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고층에 살고 있는 주민은 상황에 따라서는 옥상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탈출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옥상 출입문은 방범과 안전상의 이유로 대부분 잠겨져 있다”며 “실제로 2020년 12월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에서는 옥상으로 대피하려던 두명이 옥상 출입문 부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사건도 있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김 의원은 현재 노원구의 공동주택 실태에 대해서도 꼬집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2016년 자동개폐장치 설치를 의무화 했지만 개정 이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아시다시피 우리 노원구는 전국에서 노후된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이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 의원은 “관내 아파트 266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자동개폐장치 설치가 의무화 되기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무려 254개 단지에 이른다”며 “옥상 출입문 3,566개 중 1,212개만 설치되어 있어 설치율은 약 3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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