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봄철 산행 주의보’... 최근 3년 산악사고 3만3000건
‘봄철 산행 주의보’... 최근 3년 산악사고 3만3000건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2.27 1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지역 유명산에 봄 산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00대 명산 천태산 암벽 코스를 오르는 등산객 (사진=뉴시스)
최근 지역 유명산에 봄 산행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00대 명산 천태산 암벽 코스를 오르는 등산객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봄철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로 인해 낙석이나 추락, 미끄러짐 등 산악사고에 대한 위험이 커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산악사고로 인한 구조활동(처리)건수는 총 3만 323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사망 361명, 부상 6634명이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토요일과 일요일에 50.3%가 집중 돼 산악사고의 절반이 주말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명피해 역시 55.4%가 주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처리건수 대비 인명피해 비율을 분석한 결과 봄철인 3월~4월과 가을철인 10월에 다른 기간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봄꽃과 단풍 등 볼거리가 많은 계절적 특성상 입산객이 증가하는 데다 자연경관을 감상하느라 부상 비율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 산행은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지고 아직 녹지 않은 얼음에 미끄러지는 등 사고가 빈번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소방청은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낙엽과 돌 등을 최대한 밟지 않기 ▲절벽이나 협곡을 지날 땐 낙석에 유의 ▲등산화 착용 및 아이젠 등 안전장비 구비 ▲겨울철에 준하는 보온용품 지참 ▲최소 2명 이상 동행 및 산악위치표지판·국가 지정번호 확인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산행 중 찰과상 등 가벼운 외상이 발생하면 등산로에 비치된 119구급함을 이용해 외상 처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급한 상황일 경우에는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야 하며, 산악위치표지판 및 국가지정번호를 확인해 알려주면 정확한 사고 지점 파악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