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TK·PK 등 25개 지역구 2차 경선 결과 발표…'현역 불패' 유지되나

TK 지역구 현역 교체 여부, 초미의 관심사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천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8일 대구·경북(TK) 등을 포함한 총 25개 선거구의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간 국민의힘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 속에서 잔잔한 공천으로 반사이익을 가져갔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TK 등 텃밭 공천은 현역 물갈이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잠정 뇌관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도 공천 여파에 휩싸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영남권 등에 대한 선거구 공천 결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되는 지역은 경북의 ▲포항시북구 ▲포항시남구울릉군 ▲경주시 ▲김천시 ▲구미시갑 ▲상주시문경시, 대구의 ▲중구남구 ▲서구 ▲북구을 ▲수성구갑 ▲달서구병, 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 부산 ▲진구을 ▲동래구 ▲금정구 ▲연제구 ▲수영구, 울산 ▲남구을 ▲울주군 등이다.

이 밖에도 ▲서울 송파구병 ▲대전 유성구갑 ▲대전 대덕구 ▲세종 세종시을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등에 대해서도 2차 경선 결과가 발표된다.

앞서 지난 25일 1차 경선에서는 ▲충북 청주상당(정우택) ▲충북 충주(이종배) ▲충북 제천단양(엄태영)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충남 보령서천(장동혁) 등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모두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현역 불패'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1차 경선에서 감산 페널티를 받은 현역 의원 전원이 공천을 확정지으면서, 여당의 최종 현역 교체 폭이 정치권 예상에 훨씬 못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공천 시스템이 현역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역 다선 의원에 대해 감점 제도를 운영했지만 현역 의원들이 많이 됐다"며 "현역들이 관리를 잘했거나, 경쟁 후보가 지명도 등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