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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추경예산 6개 사업 7억1500만원 감액
중구의회, 추경예산 6개 사업 7억1500만원 감액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3.06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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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가 추경안은 의결하고 임시회를 폐회했다.
중구의회가 추경안은 의결하고 임시회를 폐회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중구의회(의장 길기영)가 집행부가 제출한 7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6개 사업에 대해 7억1500만원을 감액, 의결했다.

앞서 의회는 지난해 12월 중구청이 제출한 2024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약 80억원의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구청은 예산 삭감이 부당하다고 크게 반발하며 충돌하기도 했다.

이후 중구청은 지난 1월 삭감된 예산을 다시 원복해 달라며 73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제출했다.

이에 의회는 제284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조미정)를 구성해 예산심의에 나섰다.

심의 결과 6개 사업 총 7억1500만원이 감액됐으며 의정공통업무지원 등 5800만원은 의원발의 증액됐다.

그 외 계수조정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중구청이 제출한 원안대로 모두 의결됐다.

구체적인 감액 내용은 ▲중구시설관리공단 운영지원 2억700만원 ▲중구문화재단 지원 관리 8600만원 ▲기관 공통 업무수행 지원 시설비 1억원 ▲패션ㆍ봉제 활성화 지원 민간위탁금 3000만원 ▲주차시설 및 견인 시설관리공단 위탁운영 2억5000만원 ▲부설주차장 개방 및 관리 민간경상사업보조금 4200만원 등이다.

조미정 위원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결과를 존중하면서 예산편성의 적합성과 사업의 실효성 여부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며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만을 편성하였으며, 구민이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예산안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추경예산 심사를 놓고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도 진행됐다.

이정미 의원은 2024년도 본예산 심의를 의결하고 잉크도 마르지 전에 추경 예산안이 제출된 데 대한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번 추경안은 (본예산 삭감과) 1원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 제출됐다”며 “원복예산이라고 하는 말이 있는데 이런 추경안도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는 구민들의 세금을 얼마나 효율적이고 잘 사용하는가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관이다”며 “삭감한 예산에 대해 한치의 검토도 없이 숫자하나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올라오는 예산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중구공단 관련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감사원에서 현재 1차, 2차 감사를 마치고 3차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온 이후에 집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얘기를 드렸다”고 말했다.

그러자 소재권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이정미 의원의 발언에 반박하고 나섰다.

소 의원은 “지난 본예산에서는 의회에서 몇 가지 부분은 다소 감정적인 예산 삭감이 있었다”며 “그래서 원복, 회복 그런 표현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는 감사고 사업은 사업이다. 감사를 받더라도 사업은 해야 될 것 아닌가.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며 “자꾸 예산을 가지고 감정을 이입해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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