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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회, 3월 1차 의정브리핑... '구리시민축구단 창단 부정적'
구리시의회, 3월 1차 의정브리핑... '구리시민축구단 창단 부정적'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3.06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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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의회 3월 1차 의정브리핑 모습
구리시의회 3월 1차 의정브리핑 모습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최근 삭발식까지 강행하며 K-4리그 구리시민축구단 창단 승인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구리시의회가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예산 문제는 물론 시민 불편과 홍보효과도 미미하다는 설명으로 축구단 창단을 위한 조례안 통과가 쉽지 않아 보인다.

앞서 지난 4일 구리시민축구단 창단추진위원회는 구리시청 광장에서 구리시축구협회 관계자와 창단 서포터즈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회에 구리시민축구단 창단 승인을 촉구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재선 협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축구는 국민 스포츠로 구리시도 지역을 대표하는 축구단이 필요하다"며 "시민축구단이 창단되면 유소년 인재의 타 지역 유출이 줄고 구리시에 연고를 둔 축구인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과거 학교 축구의 연계성이 뛰어난 과거 영광을 되찾기 위해 축구단 창단을 결의하고 2년 넘는 준비 끝에 조례안을 마련했다"며 "창단 추진에 앞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도 주민의 72%가 시민 축구단 창단에 찬성했고 운영비는 구리시와 기업체 지원을 받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례안을 심의해야 할 구리시의회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회는 6일 구리시의회 멀티룸에서 진행된 3월 1차 의정 브리핑에서 의회가 축구단 창단을 무조건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은 '구리시 시민축구단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의 모순점과 'K4 리그 참가 구리시민 축구단 창단 용역 결과보고서'상 시민의 72.9%가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문제점을 언급하며 정확한 시민의 의견과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의장은 "축구단 단일 종목 관련 예산은 약 14억2000만원이다"며 "반면 구리시 26개 생활체육 활성화 지원 예산 18억9000만원으로 구리시 예산 규모 대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주민편익시설 내 축구장을 연고지 구장으로 사용하면 시민들의 이용이 제한된다"며 "K4리그 참가 구리시민축구단이 창단될 경우 도시이미지 홍보효과도 미약하다"고 반박했다.

축구단 창단을 놓고 구리시의회와 창단추진위가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합의점을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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