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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경준 컷오프 등 공천 반발 가시화...'시스템 공천 무산' 의문 제기도
與 유경준 컷오프 등 공천 반발 가시화...'시스템 공천 무산' 의문 제기도
  • 이현 기자
  • 승인 2024.03.07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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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계산기로만 공천하면 공관위 필요 없어"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면접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면접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7일 컷오프(공천 배제)된 당내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반발 기류가 커지고 있는 데 대해 "기계적으로, 계산기로 공천할 것 같으면 공천관리위원회는 필요 없다"고 했다.

장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된 유경준 의원의 이의 제기를 묻는 질의에 "강남갑·을·병, 서초 지역의 경우 공천에 있어 우리 당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강남갑·을은 현역 의원을 다른 곳으로 배치했다. 서초을도 박성중 의원을 교체했다"며 "그분들 본선 경쟁력이 강남병에 있는 후보들보다 떨어지지 않는다. 그런 기준이라면 모두 경선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상징성이 있는 지역, 국민에게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지역에서는 공관위가 여러 사정을 감안해 달리 판단할 수 있다"며 "강남병이라는 상징성, 강남·서초의 현역 재배치 등 여러 사정을 고려했을 때 공관위의 강남병 결정이 충분히 납득할 수 있고 수긍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도 했다.

이를 두고 여권 일각에서는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진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유 의원의 지역구인 강남병은 당 공관위가 실시한 본선경쟁력 조사에서 1위 후보(유경준) 49.6%, 2위 후보 41.3%, 3위 후보 38.1%의 결과가 나왔음에도 결과적으로 공천에서 이같은 여론조사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이와 관련, 공관위는 "모든 후보의 본선경쟁력이 정당지지율(58.6%)에 많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우선추천 요건이 해당된다"고 설명했으나, 타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이를 묻는 취재진 질의에 장 사무총장은 "현역인 후보와 다른 후보들의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경선해야 한다. 다른 지역의 경우 더 격차가 나도 경선에 포함한 경우가 있다. 그래서 강남병도 경선에 가야 한다. 또는 정당 지지율과 1위 후보 차이가 10%에 미치지 못하는데 왜 경선을 가지 않느냐. 그렇게 기계적으로 계산기로 공천할 것 같으면 공관위는 필요 없다"고 반박했다.

유 의원에 대한 지역구 재배치에 대해서는 "오늘 최종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 (사진=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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