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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비명’ 사실상 전멸... 강병원ㆍ박광온ㆍ윤영찬ㆍ김한정 줄줄이 탈락
민주 경선 ‘비명’ 사실상 전멸... 강병원ㆍ박광온ㆍ윤영찬ㆍ김한정 줄줄이 탈락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3.0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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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10%' 통보 박용진, 정봉주와 결선... 가감산율 동일적용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탈락... 김의겸, 조상호도 패배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사진 = 유튜브 중계 캡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 (사진 = 유튜브 중계 캡처)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20개 지역구 경선에서 강병원, 박광온, 윤영찬, 김한정 의원 등 7명의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무더기 탈락했다. 사실상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전멸 수준이다.

반면 친명 인사들의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 무더기 공천을 받으면서 소위 ‘비명횡사’ 에 따른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중앙당선관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6일 오후 10시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4~6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3선 중진 박광온(경기 수원시정)ㆍ전혜숙(서울 광진구갑) 의원, 재선 강병원(서울 은평구을)ㆍ김한정(경기 남양주시을)ㆍ정춘숙(경기 용인시병), 초선 윤영찬(경기 성남시중원구)ㆍ이용빈(광주 광산구갑) 의원이 줄줄이 패배했다.

먼저 3선 중진 박광온(경기 수원정) 의원은 김준혁 정당혁신추진위원과의 대결에서 패했고, 전혜숙(서울 광진갑) 의원은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공천권을 내줬다.

재선 강병원(서울 은평을) 의원도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에게, 정춘숙(경기 용인병) 의원은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의 경선에서 졌다.

초선 윤영찬(경기 성남중원구) 의원은 이수진 비례대표 의원에게, 이용빈(광주 광산갑) 의원은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와 맞붙어 패했다. 경선에서 패한 이들 현역 의원들은 모두 비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반면에 전북 군산에서는 현역 신영대 의원이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과 맞붙어 공천권을 따냈다.

한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박용진 의원(강북을)은 ‘감산 30%’라는 막대한 불이익을 짊어진 채로 경선에 임했지만 1차 투표에서 살아남았다.

박용진 의원은 정봉주 전 의원,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과의 3인 경선에서 상위에 들면서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을 치르게 됐다.박용진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의 결선은 오는 10일과 11일 진행될 예정이다.

반면 또 다른 ‘하위 10%’의 김한정 의원은 경기 남양주을 지역에서 김병주 비례대표 의원에게 패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대표적인 친문 핵심으로 분류된 노영민 전 비서실장도 충북 청주상당구 지역에서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에게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19대 국회 비례의원을 했던 배재정 전 국무총리비서실장은 부산 사상에서 서태경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과 김부민 전 부산시의회의원과의 3인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 밖에도 경기 남양주갑에선 최민희 전 19대 국회 비례의원이 임윤태 전 정책위 부의장과 대결에서 승리했다.

부산 해운대을에선 윤준호 전 20대 국회 의원이 윤용조 전 당대표 비서실 부국장, 이명원 전 해운대구의회 의장과의 대결에서 이겼다.

서울 용산에서는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에게 승리했다.

또 부산 중구영도에선 박영미 전 지역위원장이 김비오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맞붙어 이겼고, 인천 중구강화옹진에선 조택상 전 인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이 이동학 전 최고위원과 조가휘 정책위 부의장과의 3인 경선에서 공천권을 따냈다.

충북 충주에선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박지우 정책위 부의장, 맹정섭 당대표 언론특보와 3인 경선을 치러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사실상 전멸에 가까운 비명계 의원들의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서 당 안팎에선 당혹감이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들이 당장 '탈당 러쉬'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후유증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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