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8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가 별세한 데 대해 "조용한 내조로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고 평가하며 조의를 표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은 논평을 내고 "(손 여사는) 정치적 곡절 끝에 대통령 영부인이 됐지만, 조용한 내조로 국정운영을 뒷받침했다"며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소외 계층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고 애도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배우자이자 정치적 동반자로서 고락을 함께했다"면서 "야당 정치인의 아내로 독재정권의 모진 탄압과 고초를 겪었던 김 전 대통령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줬다"고 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유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 손명순 여사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또 그는 "민주당은 손 여사께서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보여준 묵묵한 희생과 헌신, 평생을 겸손하고 검소하게 지냈던 삶의 자세를 잊지 않겠다"며 "다시 한번 손 여사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애도의 뜻을 전하며 "여사님께서는 평생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 소박하고 따뜻한 삶을 사셨다. 신문 독자투고란까지 챙겨 읽으시며 김영삼 대통령님께 민심을 전하셨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 모두 여사님의 삶을 고맙고 아름답게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손 여사 장례는 이날부터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손 여사는 전날 오후 5시30분께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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