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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쓰레기 5455톤 추가 감량... 인센티브 7억8300만원 확보
중구, 쓰레기 5455톤 추가 감량... 인센티브 7억8300만원 확보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3.1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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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성 중구청장이 지난해 11월 담배꽁초없는 중구 선포식을 가졌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지난해 11월 담배꽁초없는 중구 선포식을 가졌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2023년 서울시 자치구 생활쓰레기 반입량관리제 평가에서 최우수 자치구(1위)에 뽑혔다.

구는 지난 2020년부터 생활 쓰레기 ‘다이어트’에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해도 구는 감량 목표보다 5455톤을 추가 감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에 따르면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중구는 주민 수가 12만에 불과한 데 비해 유동 인구가 하루 50만명에 달한다.

하루하루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한 결과 이같은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한편 자치구는 서울시로부터 감량 목표치를 할당받고 그 성과에 따라 폐기물 처리비를 지원받고 있다.

중구의 지난해 생활 쓰레기 반입 할당량은 2018년~2022년 평균 반입량에서 5% 감축된 5만3860톤이다.

줄여야 할 쓰레기의 양이 2022년 대비 1만톤 이상 늘어난 가운데 중구는 총 4만8405톤의 쓰레기를 반입해 목표보다 5455톤을 추가로 더 감량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해 일일 감량 목표치인 147.6톤에서 약 15톤씩을 더 감량한 셈이다.

이에 구는 서울시로부터 7억8300만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구는 일반 사업장의 경우 300kg/일 이상의 쓰레기를 버릴 경우, 생활 쓰레기가 아닌 사업장 폐기물로 전환해 자체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구는 작년 한 해 23곳의 사업장을 찾아 사업장 폐기물로 처리할 것을 안내해 생활 쓰레기를 줄였다.

또 생활 쓰레기 성상 관리를 철저히 하여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쓰레기는 중구 자원 재활용처리장 반입을 금했다.

주민들과 함께 자원 순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재활용률을 높인 것도 주효했다.

쓰레기연구소 새롬을 중심으로 다양한 자원 순환 인식개선 교육을 진행해 쓰레기 감량에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동별로 배치된 '마을 클린 코디' 역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민으로 구성된‘마을 클린 코디’는 단속 위주의 청소행정에서 벗어나 쓰레기 감량법, 올바른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을 이웃에게 알려줬다.

이들의 활약으로 주민들은 이제 분리수거를 척척 해낸다. 중구의 골목이 깨끗해진 것은 물론이다.

매주 목요일 일정 기준의 재활용품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재활용품 종량제봉투 교환사업에는 지난 한 해 4만4966명의 주민이 참여해 339만9000개의 재활용품을 수거했다.

투명 페트병을 모아오면 포인트로 돌려주는 스마트수거함의 수거 횟수도 늘려 더 많은 주민이 분리수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결과 중구 재활용처리량이 2022년 31.6톤/일에서 2023년 47.8톤/일로 약 50%가 증가했다.

앞으로도 중구는 폐비닐, 커피박 재활용, 1회용품 줄이기 캠페인 등 자원 순환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들과 생활 쓰레기 감량 추진단을 꾸려 쓰레기 감량법을 연구하고 지역에 전파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생활인구가 거주인구의 4배 이상에 달하는 중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성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중구의 쓰레기 감량 의지와 자원순환 교육, 주민들의 생활 속 실천이 함께 빚어낸 쾌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구는 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쓰레기 감량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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