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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영과 영원
[신간] 영과 영원
  • 손우현 기자
  • 승인 2024.03.11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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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손우현 기자 = <영과 영원>에는 세 여성의 삶이 흐릿한 운명의 그림자 아래로 질주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들은 모두 엄마를 싫어하는 공통된 운명에 묶여 있으며, 특히 마나의 삶은 이러한 운명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마나는 남편의 죽음 이후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녀가 바라는 삶은 진정한 자유와 행복이다. 약에 의존하는 삶이 아니라, 삶을 기억하며 현재의 일상을 살아내는 진정한 삶이다. 그녀는 가만히 시간을 즐기며 미래를 꿈꾸고 있다. 그것이 곧 온전한 일상의 복구이다. 마나가 탐닉하는 ‘닭죽’은 이러한 일상의 회복을 상징하는 것이다.

신주희의 소설 <영과 영원>은 한 인간의 고유한 존재와 그 기원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작가는 2012년 〈작가세계〉 신인문학상에 단편 <점심의 연애>로 등단한 이후 『모서리의 탄생』, 『허들』 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이번 장편소설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아가고 있을 오리너구릿과, 오리너구릿속, 오리너구리종 같은 여자들의 이야기”라고 평한다. 오리너구리가 오리에게서도, 너구리에게서도 자유로워져 오롯한 자기 자신의 종(種)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등장인물에 투영되어 있다.

신주희 저 / 교유서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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