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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산하기관장이 의원 위협... 사법처리 절차 검토”
중구의회, “산하기관장이 의원 위협... 사법처리 절차 검토”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03.12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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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회 의원들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중구의회 의원들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중구의회(의장 길기영)가 지난 6일 제284회 임시회 산회 직후 본회의장 앞에서 발생한 소동과 관련해 관련 산하기관장에 대해 사법처리 절차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에 대한 경시와 위협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의회는 12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을 산하기관장이 모욕하고 위협했다며 이같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입장문 발표에는 길기영 의장을 비롯해 윤판오, 이정미, 송재천, 조미정 의원이 참석해 산하기관장의 언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6일 제28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산회한 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정미 의원과 본회의장 앞 복도에서 고성이 오가는 언쟁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공단 이사장과 이 의원의 이같은 언쟁은 한 언론에 그대로 보도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의원들은 “(영상을 보면) 공단 이사장이 손가락질을 하고 외투를 벗으며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며 “불만이 있다하여 의원에게 달려드는 듯 한 모습을 보이는 행위는 어떠한 인내심과 이해심을 갖더라도 용납되어서는 안 될 다분히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위협 행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주민을 대표하는 의원에 대한 경시와 위협 행위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의회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관련 규정을 검토하고 사법처리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구청장을 향해서도 금번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합당한 후속 조치를 강력하게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이정미 의원은 이날 2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현재 시설관리공단은 감사원의 3차 조사를 앞두고 있다”며 “방만 경영 등 기타 여러 가지 사유로 감사원 감사 중인 상태에서 기관에 대한 예산 집행을 감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집행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다”고 예산 삭감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를 놓고 본회의장 밖에서 공단 이사장과 이 의원 사이에 설전이 이어지면서 고성이 오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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