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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리 인창천 등 3곳 '생태하천 복원사업'
경기도, 구리 인창천 등 3곳 '생태하천 복원사업'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4.03.13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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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인공구조물 철거 뒤 습지 만들기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한강타임즈 김영준기자= 경기도가 올해 구리 인창천, 시흥 옥구천·군자천, 안성 승두천 등 3개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시작한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옹벽·보 등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철거하고 수질정화와 개선을 위한 습지 등을 만들어 훼손된 하천 생태환경을 복원한다.

구리 인창천의 경우 복개 구간 490m를 덮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낸 뒤 생태 수로와 습지 조성을 추진한다.

시흥 옥구천·군자천과 안성 승두천은 생태여울, 생물 서식지 조성, 비점오염원(지표면에서 빗물 등으로 인해 운반돼 하천오염을 초래하는 오염물질) 저감 시설 등을 설치해 자연 생태적 하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도 조사에서는 복원사업이 완료된 하천의 경우 수질개선, 생태계 회복 등 좋은 성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났다.

도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복원사업이 완료된 16개 하천의 생물 종류와 수질 변화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평균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준공 전 4.16㎎/ℓ(보통)에서 준공 후 2.76㎎/ℓ(약간 좋음)로 약 34% 정도 개선됐다.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하천의 환경 기준을 표시하는 지표 중의 하나다. 수치가 낮을수록 수질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4ppm 이상은 잉어, 붕어, 미꾸라지 등이 서식할 수 있는 보통 수준의 물이다. 3ppm 이하는 돌고기, 밀어 등이 서식할 수 있으며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 비교적 깨끗한 하천이다.

김태수 경기도수자원본부 수질총량과장은 "생태하천복원사업은 하천의 자정기능을 향상시켜 건강한 하천환경 조성하고 도민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복원하는 데 있다"며 "도내 하천 생태계 복원과 수질개선에 이바지될 수 있도록 내년도 사업지 선정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3월까지 시·군 수요조사를 마치고 현장조사 등을 거쳐 내년도 신규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10개 시(남양주·용인·성남·포천·하남·포천·부천·안성·의정부·구리·시흥), 12개소(공사 5개소, 설계 4개소, 신규 3개소)에서 올해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사업량은 44.635㎞ 구간이다. 총예산은 도비 168억원을 포함한 26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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