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막말 논란 재점화' 정봉주, 강북을 공천 백지화 위기…박용진 재심 청구 먹힐까
'막말 논란 재점화' 정봉주, 강북을 공천 백지화 위기…박용진 재심 청구 먹힐까
  • 이현 기자
  • 승인 2024.03.14 0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 '목발 경품' 발언 등 논란 재점화에 野 선대위 "언행 주의·공천 취소" 경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연수원 발대식에 참석해 정봉주 교육연수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연수원 발대식에 참석해 정봉주 교육연수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확정된 정봉주 전 의원이 공천 백지화 위기를 맞았다. 과거 막말 논란이 재점화하면서 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정 전 의원에게 경고 메시지를 냈고, 경선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도 재심 신청에 나선 상태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를 의식한 듯 전날 소속 후보들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문은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선거운동 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주의할 것을 주문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반할 경우 공천 취소를 포함해 긴급 징계할 것임을 강력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의 논의 끝에 결정된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선거대책회의에서도 "선거 때는 말 한 마디가 선거 전체 국면을 망칠 수 있다"고 경계령을 내렸다.

정 전 의원은 과거 수차례 막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정 후보는 2017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DMZ(비무장지대)에서 발목지뢰를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을 경품으로 주자'는 취지의 발언으로 공분을 샀다. 아울러 2019년에는 조국 사태와 관련해 당에 쓴소리를 낸 금태섭 전 의원을 향해 "너 한번 만나면 죽여버려"와 같은 폭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를 비난한 누리꾼들에게도 폭언을 하며 논란을 빚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공천에 의구심을 표하며 십자포화를 쏟고 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공격의 날을 세우더니 등잔 밑이 어두웠다"며 "서울 강북을에 공천이 확정된 정봉주 후보의 막말과 욕설이 화수분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해서는 "목함 지뢰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을 염두에 두고 나온 발언으로 의심될 만한 상황"이라며 "국가관이 비뚤어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과거 발언이 재차 논란화되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수습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정 전 의원과 지역구 경선을 치렀던 박용진 의원이 재심을 신청하면서 민주당의 강북을 공천이 전면 백지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의원은 전날 경선 재심을 신청했다. 민주당 재심위원회는 오는 16일 박 의원의 재심 신청 등에 대한 인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의정평가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사진=뉴시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의정평가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사진=뉴시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