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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수연 예비후보 '일제강점기 옹호' 막말 논란에 진통
국힘, 조수연 예비후보 '일제강점기 옹호' 막말 논란에 진통
  • 이현 기자
  • 승인 2024.03.14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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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일제 시대가 조선보다는 낫지 않냐'는 것은 말이냐 막걸리냐"
조수연 대전 서구갑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진=조수연 페이스북)
조수연 대전 서구갑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진=조수연 페이스북)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여야 정치권이 4.10 총선 전 '막말 리스크'에 진통을 앓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최근 조수연 대전 서구갑 국민의힘 예비후보의 과거 일제강점기 옹호 발언으로 몸살을 앓으면서 당 차원의 조치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 예비후보는 과거 자신의 SNS에 일제강점기를 옹호하는 취지의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돼 파장을 빚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과거 자신의 SNS에 '광복절과 국치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조선 망국의 책임은 어디에 있을까. 일본 욕을 하지만, 당시는 제국주의 시대였고 일본은 고양이, 조선은 생선이었다"며 "생선이 된 스스로를 한탄하고 반성해야지 그것을 먹은 고양이를 탓한다고 위안이 되겠나"라고 한 바 있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동작구 방문현장에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내놓은 후보들 면면을 보라"며 "차를 타고 오며 보니 또 희한한 친일 공천을 했던데 세상에 '일제 시대가 조선보다는 낫지 않냐'는 것은 말이냐 막걸리냐"라고 조 예비후보를 직격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내고 "대전 서구갑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는 어느 나라 정치인인가"라고 공세를 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의 국회의원 후보라는 사람이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는 천인공노할 말을 내뱉었다. 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아무런 말이 없나. 동조하는 것인가. 외면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는 이에 해명 입장문을 통해 "먼저 이런 일로 국민의힘에 악영향을 끼쳐서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허리를 숙였다. 이어 "2017년 여름,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문재인 정부와 좌파 지식인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특히 '백성들에게는 봉건왕조의 지배보다 일제강점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주장은 당시 백성의 아픔을 이해하자는 차원을 넘는 실언이었음을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그는 "친일파를 조금도 옹호할 생각이 없고, 이들에게는 반드시 역사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친일재산 환수에도 적극 찬성한다. 한번도 다른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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