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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돋보기] 현대건설, ‘고위 임원 성추행’ 논란 여진..왜?
[재계 돋보기] 현대건설, ‘고위 임원 성추행’ 논란 여진..왜?
  • 김광호 기자
  • 승인 2024.03.15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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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여직원 성추행 폭로 이후 ‘해임’ 아닌 ‘자진퇴사’ 마무리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 현대건설이 두 달여 전 불거졌던 한 고위 임원의 성추행 논란으로 여전히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성추문은 지난 1월 현대건설 한 여직원이 익명 온라인커뮤니티에 “상급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당시 피해 여직원은 “상급자가 손을 잡고 쓰다듬거나 가슴 쪽 팔뚝을 주무르고, 업무 실수를 하면 어깨 속옷 끈을 위아래로 흔드는 일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또 여직원은 성추행 사안을 사측에 신고한 후 구직 사이트에 자신의 후임을 채용한다는 공고가 올라오기도 했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측은 당시 언론 보도에서 “사건 발생 후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했다”며 “후임자 채용공고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피해자 보호조치 일환”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문제의 고위 임원이 해임 등이 아닌 자진퇴사로 1월 중순경 회사를 그만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추문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해당 임원이 징계가 아닌 자진퇴사를 함에 따라 고문직까지 유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현대건설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사는 사건 발생 후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처리했다”며 “피해자 보호차원으로 가해자와 즉각 분리조치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임원에 대한 고문직 계약과 금전적 보상 등 통상 퇴직임원에 제공되는 혜택은 일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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