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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례대표 공천 파열음...김가람 "비례대표 판단 아쉬워, 호남 정서 무시"
국힘 비례대표 공천 파열음...김가람 "비례대표 판단 아쉬워, 호남 정서 무시"
  • 이현 기자
  • 승인 2024.03.19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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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환 사퇴에 '친윤 핵심' 이철규 반발 등 불만 속출
김가람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가람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공천 순번을 놓고 내부 잡음이 일고 있다. 김가람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일 비례대표 공천 순번 발표를 놓고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광주 출신으로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던 김 전 최고는 이날 SNS에 자신의 비례대표 탈락에 대해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가 호남의 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또 무시하고 있다"며 "제 도전은 여기서 멈추게 됐다. 비례대표라는 제도 자체가 자의적인 영역이 크고 당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아쉬움을 감출 수는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로서 제 도전과 성공이 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역량 있는 청년들이 맹목적으로 민주당을 쫓지 않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게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비례대표 20위권 내에 4분의 1을 취약지역 인사로 추천한다는 신설된 규정이 완전히 무시됐다"며 "지난 2년간 호남지역 당원이 10배 늘어나 그 어느 때보다도 당세가 확장됐던 것을 감안한다면 더욱 아쉬운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는 "광주에서 10년을 활동한 저에게 왜 그 지역 출마를 하지 않느냐는 면접 질문과, 역대 최고 당세를 이끈 전남도당위원장·광주시당위원장을 (뒷순위) 22번과 24번으로 배치하고, 이를 '충분한 배려'라고 말하는 공관위의 모습은 호남 정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이라고도 했다.

이어 "비록 호남에서 열심히 노력한 당원들에게 아쉬움을 주었지만, 호남 시민에게 했던 약속만큼은 꼭 진심이라고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는 정당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전날 비례대표 후보 35명의 명단을 공개했고, 이에 대한 내부 불만이 속출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직전 총선 정당 득표율 15% 미만인 호남 출신 인사를 당선 안정권인 20위 이내에 25% 규모로 우선 추천키로 했고, 호남 출신들을 전면 기용한다는 내부 방침을 앞세운 바 있다.  

이에 비례대표 24번이었던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도 "광주에 대한 배려가 아예 없었다"며 "당선권에 호남 인사를 25% 우선 추천하는 내용을 당규에 담고 있지만 이번 공천에서 광주는 완전히 배제됐다. 당원들과의 약속을 당에서 저버렸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친윤(친윤석열) 핵심인 이철규 의원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문재인 정권에 저항하며 당을 위해 헌신해 온 동지들이 소외된 데 대해 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일 전까지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공개적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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