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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2번 고배' 박용진 "반전 없었지만 민주당 총선 승리 위해 통합해야"
'경선 2번 고배' 박용진 "반전 없었지만 민주당 총선 승리 위해 통합해야"
  • 이현 기자
  • 승인 2024.03.19 2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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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횡사에 포함됐으나 당 잔류 택하며 당 통합 메시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강북을 전략 경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강북을 전략 경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거듭 패하며 끝내 낙천된 박용진 의원이 19일 당 공천 과정에 의구심을 내비치면서도 4.10 총선 승리를 위한 당 차원의 통합 메시지를 냈다. 소위 '비명횡사'의 주인공이 됐지만, 탈당 등 극단적인 선택은 배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오늘 영화 같은 반전이 없는 결과를 받았다"며 "패배가 뻔한 경선,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기에 새삼 다른 감정은 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한 달 동안 가끔 나 몰래 '트루먼쇼'를 찍고 있는 중이 아닐까 생각해봤다"면서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의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들일 벌어지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지난 한 달 동안 몸부림의 흔적이 우리 정치사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들에 대한 경계석이 되기를 바라고 우리 정치와 민주당이 더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기 위해서 이번 과정이 중요한 시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 의원은 "농담 혹은 거짓말 같은 하위 10% 통보를 받고, 그 이유를 알려달라는 재심 신청이 문자 하나로 기각되고, 1차 투표 결과를 알려주지 않고, 사상 초유의 권리당원 75%의 투표율을 들었을 때 황당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당심·민심 모두 과반 득표자임에도 공천 승계에서 왜 강북을은 예외여야 하는지, 세 번째 경선에는 왜 전국의 당원들이 강북을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지, 전국적인 투표 지연 사태에도 왜 당은 아무 문제도 없는 것처럼 문제 제기를 묵살하는지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고 납득을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과정에서 강북구의 당원 동지들, 강북구 주민 여러분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앞으로도 강북의 아들, 여러분의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면서 신세 갚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한 달 박용진에게 벌어진 '트루먼쇼'같은 이 드라마의 결론이 오늘이 최종회가 아니라 보다 정의로운 내일이었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분열과 갈등은 저를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승리를 향한 에너지를 한데 모으자"며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린 1%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강북을 전략 경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강북을 전략 경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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