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황상무, '회칼 테러' 논란 확산에 결국 자진사퇴…당정갈등 리스크 진화?
황상무, '회칼 테러' 논란 확산에 결국 자진사퇴…당정갈등 리스크 진화?
  • 이현 기자
  • 승인 2024.03.20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설화를 빚으며 사퇴 요구가 빗발쳤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20일 결국 자진사퇴했다.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이 된 지 6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황 수석의 회칼 테러 논란은 지난 14일 MBC가 출입기자단 오찬 과정에서 나온 황 수석의 발언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황 수석은 출입기자단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 당시 황 수석은 해당 사건을 말하며 '당시 (언론이)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의 기사를 쓰고 했던 게 문제가 됐다는 취지'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황 수석은 지난 16일 본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떠올리고 싶지 않았을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 있게 처신하겠다"고 말했다.

여권 고위 인사발 설화 이슈가 확산하자, 여권에서는 총선을 불과 3주 앞둔 시점에 이같은 논란은 국민의힘에 선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황 수석이 자진사퇴로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이용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을 비롯해 여당의 수도권 후보들도 대통령실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취지를 거듭 피력했다. 

다만 황 수석의 이번 결단으로 용산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의 갈등 뇌관은 사그라들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채 상병 수사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거취에 대한 대통령실의 판단이 남은 변수라는 분석이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