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또 다른 갈등 국면을 맞았다는 정치권 관측에 대해 "당과 정부는 운명공동체"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총선을 3주가량 남겨둔 시점에 당정 갈등론이 재점화할 경우 선거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안양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20일 남겨 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라고 말하며 '당정 갈등 2라운드'에 대해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야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과 통진당 종북세력이 이 나라 주류를 차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힘 지도부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조기 귀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자진 사퇴 등을 촉구하며 용산과 입장차를 보였다. 아울러 비례대표 순번 설정을 놓고도 친윤 핵심인 이철규 의원과 내부 충돌을 빚는 등 잡음이 잇따랐다.
다만 이날 오전 황 수석의 자진사퇴와 이 대사의 귀국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정 갈등론은 점차 잦아들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도 현장선거대위원회의에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오늘 사퇴했고 이종섭 호주대사는 곧 귀국한다"고 환영 의사를 내비쳤다.
이어 "저희는 민심에 순응하려고 노력하는 정당"이라며 "민주당은 그렇지 않고, 민심을 거부하는 정당이다. 이런 상황은 그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비례대표 공천을 매개로 불거진 당내 친윤-친한 갈등설에 대해서는 "비례대표를 정하는 절차는 시스템 공천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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