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한 지 11일 만에 귀국...싱가포르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입국 예정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해병대 채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망에 오른 상태에서 출국한 이종섭 호주대사가 오늘(21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 대사는 총선이 끝난 뒤인 내달 말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논란이 확산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대사는 한동안 국내에 머물며 공수처 조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사가 법무부의 출국 금지 해제 결정으로 호주로 출국한 지 11일 만에 귀국한다. 이 대사는 호주에서 출발, 싱가포르를 경유해 오늘 중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전날 이 대사가 오는 25일부터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부가 공동주관하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폴란드 등 모두 6개 나라 대사가 소환된 가운데, 구체적인 회의 내용이나 일정은 비공개에 부쳐졌다. 일각에서는 이 대사의 귀국 명분을 급조하기 위한 공관장 회의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한편, 이 대사의 귀국이 '회칼 테러' 발언으로 설화를 빚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사퇴와 맞물리면서, 대통령실이 여권 고위 인사발 총선 리스크 정리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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