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전략공천위원장이 아동성범죄자 변호 논란으로 서울 강북을 출마를 포기한 조수진 변호사를 빈자리를 전략 공천으로 메우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안 위원장은 다만 박용진 의원 승계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안 위원장은 22일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 강북을 조수진 후보가 사퇴했지만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이 강북을 후보를 승계하진 않을 것"이라며 "전략 공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후보) 등록이 마감이라 어떤 형태든 경선은 불가하다"며 "경선에서 후보자에 어떤 특별한 하자가 있는 경우엔 여러 가지 조건을 갖고 (차점자 승계를) 고려해 볼 사항이지만 여기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위 10%, 20%에 포함되거나 경선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다시 공천받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이미 경선에서 두 번의 기회를 준 후보한테 세 번의 후보를 준 기회는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후보자 자질 시비 논란이 불거진 만큼, 재경선이나 차점자 승계는 어렵다는 것이다.
전략공천 후보군에 대해서는 "기존의 당무를 잘 아는, 이제 선거가 본격 시작되기 때문에 현장에 바로 투입해도 조직을 장악하면서 당원과 유권자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경험이 있는 사람이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안 위원장은 "오전에 바로 결정해서 오후에 (후보) 등록을 해야 해 이런저런 후보들에 대해 고민했다"며 "(후보를) 좁혀놓은 것은 아니다. (이재명) 당 대표가 여러 가지 의견을 듣고 있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변호사는 지난 19일 당내 경선에서 지역구 현역인 박 의원을 꺾고 4.10 총선 강북을 후보로 결정됐으나, 불과 사흘만인 22일 성범죄자 변호 논란이 불거지자 후보 직을 내려놓았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