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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초리]엉성한 스토리+폭력씬 많아도..안내상-진지희 열연에 '회초리'못 들겠다
[회초리]엉성한 스토리+폭력씬 많아도..안내상-진지희 열연에 '회초리'못 들겠다
  • 문승희 기자
  • 승인 2011.05.1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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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회초리'
막장인생 불량 아빠와 바른생활 훈장 딸이 기막힌 만남을 가졌다.

오는 19일 관객께 첫 선을 보이는 영화 '회초리'는 막강 조연 안내상이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며, '지붕 뚫고 하이킥'의 빵꾸똥꾸 소녀 진지희가 열연을 펼친 감동 드라마다.

'회초리'는 '집으로','과속 스캔들'을 잇는 잔잔한 가족 드라마로 두 배우의 감정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산 맑고, 물 맑은 강원도 철원에서도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한민족 예절학당. 이 곳은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예의범절과 사회 질서를 다시 가르치는 곳이다. 이 곳에는 깐깐하고 엄격하기로 소문난 꼬마 훈장 송이(진지희)가 있다. 그런 송이에게 사회가 포기한 문제적 어른 두열(안내상)이 찾아온다.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히고, 싸우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결국 부녀지간임을 알게돼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게 된다.

늘 조연으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던 안내상은 이번 작품에서 첫 주연을 맡아 혼신의 힘을 쏟았다.

빵꾸똥꾸 소녀로 유명한 진지희는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터뜨렸다.

영화는 내내 잔잔한 스토리와 깨끗한 자연경관을 선보이며 '청정 영화'의 진면목을 보인다. 하지만 극적인 장면을 담아내고 싶었던 감독의 욕심이 조금 컸던 탓일까.. 영화 중간 중간 어설픈 에피소드들과 가족영화라고 하기에는 다소 잔인한 폭력씬이 자주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하지만 관객들은 이 영화에 감히 회초리를 들지 못했다. 어설픈 스토리 구성에도 안내상과 진지희의 열연에 모두 숙연해졌기 때문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싶다면 영화 '회초리'를 관람해 보시길. 오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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