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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아픔 다룬 '그을린 사랑'-'고지전', 관객의 품으로~
전쟁의 아픔 다룬 '그을린 사랑'-'고지전', 관객의 품으로~
  • 문승희 기자
  • 승인 2011.07.12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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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화려한 블록버스터와 공포영화가 줄기차게 개봉되는 가운데 전쟁의 아픔을 다룬 가슴 찡한 영화 2편이 개봉된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상상하기 힘든 큰 비극을 겪는 한 여인의 모습을 통해 전쟁과 역사가 개인에게 남기는 치유하기 힘든 상흔을 역설하는 영화 <그을린 사랑>과 모두가 전쟁을 멈추었을 때인 1953년, 단 한 순간도 총을 놓지 못했던 애록고지 병사들의 비극을 다룬 영화 <고지전>이 그 주인공들이다

<그을린 사랑>은 내전의 상흔을 온몸으로 겪은 어머니 ‘나왈’의 유언을 따라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 나선 쌍둥이 남매의 여정과 그 여정에서 밝혀지는 충격적 진실을 통해 전쟁과 역사가 개인에게 끼치는 치명적인 영향을 그려낸 작품이다.

역사와 전쟁이라는 거대한 화염에 자신의 젊음, 사랑, 삶 전체가 그을릴 수 밖에 없었던 여인 ‘나왈’을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한 주연배우 루브나 아자발의 열연과, 소재에 대한 예의를 지키면서도 전쟁의 참혹함을 극대화해서 보여주는 세계적 거장 드니 빌뇌브의 천재적 연출력은 전세계 언론으로부터 만장일치의 극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베니스영화제, 토론토영화제, 밴쿠버영화제 등에서 수상하고 2011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의형제><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이 연출하고 <공동경비구역 JSA><화려한 휴가>의 원작자 박상연이 시나리오를 썼으며 고수, 신하균이 주연한 대작 <고지전>은 모두가 총을 내려놓은 한국 전쟁의 마지막 나날, 지도 위에 선 하나를 더 긋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 번 목숨을 걸어야 했던 병사들의 고통을 담아냈다.

특히 고수가 맡은 ‘중위 김수혁’은 대학생의 신분으로 처음 전쟁터에 끌려온 두려움에 가득 찬 모습부터 한 고지를 두고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고지전투를 수없이 반복하며 거칠게 변해가는 모습까지, 전쟁이 한 개인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들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며 전쟁의 끔찍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운다.

전쟁의 참혹함을 여실히 보여줄 두 영화는 오는 2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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